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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 그렇게...83

나는 빠이로 간다!13 어제는 비가와 오후늦게 마실을 나갔습니다. 6월의 빠이는 우기라 관광객이 적어 다니기에 조용하고 문닫은 가게도 많고 여기저기 수리도 많이 합니다. 저녁엔 오랜만에 시원하여 다니기 좋더군요. 해돋이가 일품이라는 언덕을 스쿠터로 올라 가면서 비포장에 후덜덜 했지만 오르니 역시 싸하여 맘이 므흣했습니다. 빠이는 지금 중국인 관광객들이 점령하고 있어 가끔 시끄럽습니다만 뭐 우리네 아저씨 아줌마도 그러니 할 말은 없습니다.^^ 마눌님의 화이바 패션은 언제봐도 귀엽습니다. 쌍방울패션입죠 ㅋ 가끔 화이바를 두손에 끼고 권투도 합니다. 훌륭한 보호장구 입니다. 거리의 화가 친구들의 작품도 몇점사고 운명을 다한 조리대신 폭스나겐 (폭스바겐아님) 초간지 쓰레빠도 샀습니다. 유난히 동네개들과 날벌레들이 많은 어제는 참 유익.. 2013. 6. 13.
나는 빠이로 간다!12 밤새 비가 엄청 내렸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나보다 먼저 자리를 차지한 넘이 있습니다. 어제 눈위쪽과 귀에 상처가 생겨 피를 흘리던 넘인데 어제는 찌그러진 부은 눈으로 나를 경계하며 앉았다 사라지더니 오늘보니 딱지도 생기고 눈의 붓기도 가라 앉아서 다행입다. 방해하기 싫어 살며시 뒤돌아 앉아 지켜보니 참 잘도 잡니다. 잘 쉬었다 가길 바랍니다. 덕분에 내맘도 행복합니다. 2013. 6. 13.
나는 빠이로 간다! 11 내몸에서 흙냄새와 시골집 연기냄새가 나는거 같다. 2013. 6. 13.
나는 빠이로 간다! 10 저는 혼자서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이제 합니다. 주변에서 잘 어울리는 수채화속에 나무나 꽃처럼 되고 싶습니다. 저는 제집의 장식중 하나가 되고 싶고 라비린토스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혼자서 아름답고 튀는데 신물이 납니다. 2013.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