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ñero1 오늘밤... compañero(꼼빠뇨르)...잠시 졸다가 일어나서 몇분을 멍때리다 구석탱이에 널부러져 있는 개여동생 보고 있자니 "저년 팔자도 참 기구했지." 라는 생각이든다. 쯥, 괜한 마음에 조용히 목덜미를 쓰다듬어 주는 내 손를 쩝쩝거리며 할착거린다. 그렇게 너와 난 꼼빠뇨르. 빗소리가 잦아 드니 개구리 소리가 유난히 더 크게 들린다. 쓸쓸하고 외롭다. 마누라나 보러 갈까? 라고 중얼거리는 내소리를 알지도 못하면서 저년은 벌러덩 대자로 자빠졌다. 이년만 없으면 진즉에 튀었을 텐테....오늘따라 개구리소리때문에 더 보고싶은 마누라, 그렇게 당신도 꼼빠뇨르. 카톡!카톡! 띠로롱 띠로롱....줄을 지어 저를 보라고 재잘거리는 폰속의 글들은 침침해진 눈으로는 오늘은 잘 보이지 않는다. 40중반 어느날 아침에 나를 찾아.. 2018. 6.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