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가기와 잊기
모기봐라 게스트하우스의 졸라 많은 모기봐라 테라스와 룸사이는 5센치가 못되는 낡은 유리문이 있다. 유리문 바깥의 테라스엔 모기가 많다. 아침풍경에 젖어 맛있게 담배를 피우고 싶다. 모기가 많다.
결정해야한다. 모기냐 담배냐?
상쾌한 공기와 불쾌한 담배 향기도 얻고 가려움도 얻었다. 5센치 유리문을 벗어난다는 건 그런거다.
너들해진 가슴도 과거의 아쉬움을 헤집어 보는 게 나쁜건 아니다. 단지 충분히 아팠다면 과거는 과거일뿐이고 이제는 잊고 나아가야 한다. 행복은 다시 아프더라도 5센치 유리문을 열고 테라스로 나가서 모기에 물리는거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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