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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빠이로 간다. 17 빠이에서의 마지막 밤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동안 친했던 친구들과 저녁을 먹었습니다. 초촐한 타이 음식이지만 거리에서가 아니라 식탁에 마주 앉아 음식을 나누니 더욱 평온해 집니다. 역시 멀좀 먹어줘야 합니다 ㅎㅎ 서로 알지 못했던 개인사들을 조금씩 알게 되니 참 이사람들 행복한 사람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미다. 툰은 방콕 출신이고 방콕의 유명 미술대학을 나와 빠이에 터를 잡은지 10년째로 젤 오래된 빠이지기 입니다. 그림도 팔고 연주도하고 인테리어 그림도 그리면서 행복해 합니다. 이리나는 몇일만더 하다 몇주 몇주하다가 몇달 그러다 2년째 눌러 앉은 러시아 여인이고 툰을 만나 연인이되고 둘이 자알 살고 있습니다. 미민트는 여기서 젤 어립니다. 치앙마이 미대를 나와 빠이에서 기우와 조그만 오두막에 살며 역시.. 2013. 6. 15.
나는 빠이로 간다! 16 기필코 빠이강변을 섭렵하겠다는 일념으로 논길 밭갈을 해쳐서 다녀 봤지만 리조트가 아닌 곳에서 강변을 보는건 어려움! 온동네 골목길만 쑤시고 다니다 보니 개도 안다닌다는 땡볕에 일사병이 걸릴락 말락 ㅋ 고개넘어 미민트네 오두막에서 그냥 처노는게 답이라는걸 떠나기 하루전날 알게됨 낮잠을 청하는 미민트와 노닥이다 저녁에 보기로 하고 후다닥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옴. 오늘의 교훈은 목숨걸고 해야 할 일은 알고보면 별로엄따 별거 아닌일에 목숨걸지마라!!! 2013. 6. 15.
나는 빠이로 간다! 15 선라이즈을 보기위해 새벽을 달려 산꼭대기에 올라 안개에 가득찬 빠이를 기어이 보고야 말았슴당. 아름다웠습니다. 아름다움걸 보고나니 맘이 흐뭇하고 평온합니다. 그런데 깜박하고 아이퐁으로 사진 찍는 걸 잊어버려 사진이 엄슴당. 디에알로 찍은사진을 나중에 올리겠슴당. 오후엔 언덕과 들판을 누비며 흙냄새를 맡으며 마눌과 답청하고 글대신 사진을 찍었슴당. 저녁에 스트릿페인터들의 그림 몇점 사고 잡담하고 놀다가 기념품 몇개사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와 비포시리즈를 복습하고 있슴당. 더 있고 싶지만 가게가 걱정이 되어 모레 돌아 갈까함당. 한국에서 나올때 마음속이 전쟁중이 었는데 지금은 평화로와 졌습니다. 돌아가 해보고 싶은 것들이 무지 많이생겨 살짝 설레기도 함니당. 빠이는 피스입니다.^^ 아참 사진 속 세명의 친구를 .. 2013. 6. 14.
없어도 된다! 음악을 듣겠다는 욕심에 조그만해도 빵빵거리는 블루투스 엠프를 가져왔다. 실패다!! 강건너 조그만 술집에서 밤마다 쿵쾅대는 음악소리의 지겨움도 있지만 여기에서 음악을 키면 왠지 미안하다. 조용히 누워 있으면 새소리 물소리 소우는 소리 벌이 앵앵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걸로 됐다. 2013.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