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8 일일투어..흥!
베드벅스와 동거가 계속되고 있는 건지 이닌진 알 수 없어도 뭔가에 물리긴 했으나 알 수 없다. 원치 않는 동거는 그냥 빨리 접고 싶은데 한쪽이 나를 너무 따르니 어쩔 수 없이 같이 살아야겠다. 가려움과 더불어...
그저께 맡긴 빨래를 찾았다. ㅋ 몇개가 없다. 으레 있는 일이니 수색시작 수수쓕~~ 크으 결국 양말하나는 실종 또 어떤사람의 빨래에 썩여 세상을 주유할런지 잘가라 양말아!!!
인터넷을 쓰기위해 한국여행사 식당을 찾았다. 노년의 부부를 만났다. 세상이야기을 참 잘 하신다. 자카르타와 발리를 가기로 했는데 폭우와 홍수로 급히 귀국하시기로 했단다. 체념과 미련,아쉬움이 묻어나는 하소연이다. 나도 덩달아 아쉽다.
여행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불운과 멘붕을 준다. 나의 빈대나 그분들의 홍수나 그래서 여행은 인생과 닮았다. 역시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한 모양이다. 체념하고 미련을 두고 아쉬워 하지만 화를 내거나 누구를 책망하지 않는다. 인생을 알고 자신들을 사랑하고 즐기기는 분들이라 참 호감이 간다. 여행을 많이 다니신 분들인데도 참 겸손하다. 젊은에서 볼 수 없는 그들의 여유가 보기 좋다. 오랜만에 대화같은 대화를 나눈거 같다. 일일투어만 아니라면 오늘은 이분들과 지내고 싶은 맘이 생긴다. 그분들도 아쉬웠는지 누님께서 내사진을 찍고 싶단다. 역시난 유부녀에게만 먹히는 얼굴인가 보다 ㅎㅎㅎ 진주택 누님 귀국 잘 하시고 죽기 전에 또 보아요.^^
1시, 여행사 앞에 사람들이 많다. 모두 젊다. 모두에게 행운이 되길 바란다.
졸다가 깨다가 첫번째 장소에 도착했다.
우리를 안내(?)하는 기사와 태국여직원의 어떤 설명도 생략해 주시는 쿨함을 보며 진정한 자유여행은 여기서 실현됨을 깨닸는다.
매크롱? 메크렁 이라 불리는 레일웨이 마켓, 언젠가 티비에서 본적이 있다. 철도레일 주변에 장이 서는 곳이다. 돈없는 사람들이 메인시장에서 밀려나 위험한 철길주변에 장을 세운 모양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위험한 곳이 명소가 되었다. 하루에 8번 차양을 접었다 폈다 하며 지낸다고 한다. 불편하지 않냐는 물음에 미소만 짓는다. 물론 내 말을 못알아 들었을 확율이 더 높다. 그래도 나에겐 그 미소가 행복하게 보인다. 때가 되니 기차가 들어온다. 일사분란하게 차양을 접고 레일가로 대피, 기차도 아주 천천히 들어온다. 재밋는 풍경이다.
삶이라는 건 이렇게 아이러니 한 맛이 잇다. 힘들고 위험한 것들이 때론 기회가 되고 재미가 되는, 시간이 남아 메인시장을 둘러 보았다. 철길가 노점보다 활기가 없고 사람들도 더 지쳐 보인다.
삶이라는게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해서 더 즐겁거나 더 행복하진 않음을 알게 한다.
기차가 떠나면 사람도 떠난다. 몇십분을 더 달려 암파와 플로팅마켓에 도착. 많은 가게가 문을 닫았다. 한가하다. 오가는 배들도 없다. 한가함이 괜찮다. 주말에 주로 많이 서는 모양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관광객이 모인다. 한가함을 찾아 외진 커피집을 찾았다. 한잔의 맛없는 커피도 이곳에선 괜찮다. 수로가의 벤치도 괜찮다. 책이 있었다면 더 나을지도 모르나 멀뚱이 음악을 듣는 것도 괜찮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배를 타고 드디어 반딧불이를 보러간다. 어둠이 내리고 반딧불보다 강가의 방갈로와 음식점의 빛들이 더 찬란하다. 지겹다. 언제 반딧불이를 보는 건가? 한참을 그렇게 지나 불빛이 몇점 반짝인다. 사람들의 얕은 환성이 나오고 이내 실망의 소리가 들린다. 더불어 내입에선 욕이 나온다. 경찰불러야겠다. 반딧불이들이 사라졌다. 대충 열두마리 봤다. 우리집 앞마당에서도 나는 두마리는 본다. 거의 사기에 가깝다. 여기엔 반딧불이가 더 이상 살지 못한다. 나도 일조했다. 양심에 질린다. 사람의 손이 닿으면 뭐던 망가진다. 사람이던 자연이던 이런 투어를 하겠다는 나같은 넘들이 사라질때 반딧불이는 다시 돌아 올것 이다. 그곳엔 반딧불이 12마리 있다.
비온 다음에 많다는 개소리는 무시 하겠다.
추신: 반딧불이를 잃은 오늘 우리부부를 상기시키는 젊은 부부를 만났다. 그나마 다행이다.^^
베드벅스와 동거가 계속되고 있는 건지 이닌진 알 수 없어도 뭔가에 물리긴 했으나 알 수 없다. 원치 않는 동거는 그냥 빨리 접고 싶은데 한쪽이 나를 너무 따르니 어쩔 수 없이 같이 살아야겠다. 가려움과 더불어...
그저께 맡긴 빨래를 찾았다. ㅋ 몇개가 없다. 으레 있는 일이니 수색시작 수수쓕~~ 크으 결국 양말하나는 실종 또 어떤사람의 빨래에 썩여 세상을 주유할런지 잘가라 양말아!!!
인터넷을 쓰기위해 한국여행사 식당을 찾았다. 노년의 부부를 만났다. 세상이야기을 참 잘 하신다. 자카르타와 발리를 가기로 했는데 폭우와 홍수로 급히 귀국하시기로 했단다. 체념과 미련,아쉬움이 묻어나는 하소연이다. 나도 덩달아 아쉽다.
여행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불운과 멘붕을 준다. 나의 빈대나 그분들의 홍수나 그래서 여행은 인생과 닮았다. 역시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한 모양이다. 체념하고 미련을 두고 아쉬워 하지만 화를 내거나 누구를 책망하지 않는다. 인생을 알고 자신들을 사랑하고 즐기기는 분들이라 참 호감이 간다. 여행을 많이 다니신 분들인데도 참 겸손하다. 젊은에서 볼 수 없는 그들의 여유가 보기 좋다. 오랜만에 대화같은 대화를 나눈거 같다. 일일투어만 아니라면 오늘은 이분들과 지내고 싶은 맘이 생긴다. 그분들도 아쉬웠는지 누님께서 내사진을 찍고 싶단다. 역시난 유부녀에게만 먹히는 얼굴인가 보다 ㅎㅎㅎ 진주택 누님 귀국 잘 하시고 죽기 전에 또 보아요.^^
1시, 여행사 앞에 사람들이 많다. 모두 젊다. 모두에게 행운이 되길 바란다.
졸다가 깨다가 첫번째 장소에 도착했다.
우리를 안내(?)하는 기사와 태국여직원의 어떤 설명도 생략해 주시는 쿨함을 보며 진정한 자유여행은 여기서 실현됨을 깨닸는다.
매크롱? 메크렁 이라 불리는 레일웨이 마켓, 언젠가 티비에서 본적이 있다. 철도레일 주변에 장이 서는 곳이다. 돈없는 사람들이 메인시장에서 밀려나 위험한 철길주변에 장을 세운 모양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위험한 곳이 명소가 되었다. 하루에 8번 차양을 접었다 폈다 하며 지낸다고 한다. 불편하지 않냐는 물음에 미소만 짓는다. 물론 내 말을 못알아 들었을 확율이 더 높다. 그래도 나에겐 그 미소가 행복하게 보인다. 때가 되니 기차가 들어온다. 일사분란하게 차양을 접고 레일가로 대피, 기차도 아주 천천히 들어온다. 재밋는 풍경이다.
삶이라는 건 이렇게 아이러니 한 맛이 잇다. 힘들고 위험한 것들이 때론 기회가 되고 재미가 되는, 시간이 남아 메인시장을 둘러 보았다. 철길가 노점보다 활기가 없고 사람들도 더 지쳐 보인다.
삶이라는게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해서 더 즐겁거나 더 행복하진 않음을 알게 한다.
기차가 떠나면 사람도 떠난다. 몇십분을 더 달려 암파와 플로팅마켓에 도착. 많은 가게가 문을 닫았다. 한가하다. 오가는 배들도 없다. 한가함이 괜찮다. 주말에 주로 많이 서는 모양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관광객이 모인다. 한가함을 찾아 외진 커피집을 찾았다. 한잔의 맛없는 커피도 이곳에선 괜찮다. 수로가의 벤치도 괜찮다. 책이 있었다면 더 나을지도 모르나 멀뚱이 음악을 듣는 것도 괜찮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배를 타고 드디어 반딧불이를 보러간다. 어둠이 내리고 반딧불보다 강가의 방갈로와 음식점의 빛들이 더 찬란하다. 지겹다. 언제 반딧불이를 보는 건가? 한참을 그렇게 지나 불빛이 몇점 반짝인다. 사람들의 얕은 환성이 나오고 이내 실망의 소리가 들린다. 더불어 내입에선 욕이 나온다. 경찰불러야겠다. 반딧불이들이 사라졌다. 대충 열두마리 봤다. 우리집 앞마당에서도 나는 두마리는 본다. 거의 사기에 가깝다. 여기엔 반딧불이가 더 이상 살지 못한다. 나도 일조했다. 양심에 질린다. 사람의 손이 닿으면 뭐던 망가진다. 사람이던 자연이던 이런 투어를 하겠다는 나같은 넘들이 사라질때 반딧불이는 다시 돌아 올것 이다. 그곳엔 반딧불이 12마리 있다.
비온 다음에 많다는 개소리는 무시 하겠다.
추신: 반딧불이를 잃은 오늘 우리부부를 상기시키는 젊은 부부를 만났다. 그나마 다행이다.^^
'여행으로 그렇게... > 카오산로드 2013 01~02'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 01 21 걷다보니 개고생 (0) | 2013.01.22 |
---|---|
2013 01 21 아무것도 안하기 (0) | 2013.01.21 |
2013 01 17 책읽기 책씹기 (0) | 2013.01.19 |
2013 01 16 스트리트 페인터 미아 (0) | 2013.01.17 |
2013 01 16 카오산스벅 (0) | 2013.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