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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 그렇게.../카오산로드 2013 01~02

2013 01 21 걷다보니 개고생

by 라비린토스 스파이크 2013. 1. 22.
갑자기 온몸에 힘이 뻗히면서 걸어야 되겠다는 생각에 걸었다우. 해도 니웃니웃해서 걷기 좋았소. 걷다보니 횡단보도 건널땐 목숨을 걸어야 겠다는 생각도 하였소. 또 걷다보니 왕궁이 보이는 운동장 처럼 큰 공원도 나오고 앉아도 보고 사진도 찍어보고 또 걷다보니 시장도 나오고 엄청나게 단 커피도 마시다 버려보고 파인애플도 사먹고 그냥 걷다보니 정치 집회장도 보게되고 그리고 어딘지 모를 골목도 나오고 그래서 길도 잃어보고 순간 쫄아도 보고 겨우 길찾아 다시 카오산에 오니 3시간이 지났더이다. 마눌에게 하사 할 선물도 찜도 해 놓고 곰돌이 니트인형 아가씨랑 노닥거리기도 하고 태국빙수 먹으러 갔다가 풀떼기 잔득 먹고 막 건강해져서 숙소에 오니 나를 맞아주는 경비아저씨의 얼굴이 매우 반갑더이다. 유배아닌 유배생활이 되어 버린 방콕에서 도를 닦겠소. 사리대신 변만 생산하는 나는 스파이크요. 오늘도 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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