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으로 그렇게.../카오산로드 2013 01~02

2013 01 15 BarBali

by 라비린토스 스파이크 2013. 1. 15.
2013 01 15 BarBali

오늘도 올빼미 처럼 저녁으로 기어나온다. 숙소옆 가판에 괜찮은 모자가 보인다. 샀다. 240바트 흥정도 귀찮아 다 줬다. ㅋ 언니의 미소가 더럽게 밝다. ㅋ 바가지 썼나보다. 뭐 어때, 내가 바가지 쓰면 누군가는 횡재겠지. 나이쏘이에서 국수 한그릇, 1분도 안걸린다. ㅋ 뭘할까? 이크 또 고민해 버린다. 그냥 걸었다. 좀비처럼 흐느적 흐느적.
길가 음식점,카페,바 모두 사람이 많다. 맘에 안든다.
사람이 없다. 인테리어라고 할것도 없다. 레트로한 분위기에 벽에 강렬한 그림과 캠퍼스에 뭔가 꼴라쥬한 듯한 그림이 희안하게 끌린다.
BarBali? 발리랑 뭔 상관이 있을까? 뭔 상관이람? 맘이 동하면 되지. 일단 아무도 없지 않는가. 그리고 뭔가 마음에 든다. 각종 술을 판다. 바 맞다. 그러나 난 커피가 좋다. 커피는 딸랑 한종류 헤이즐넛 향이난다. 이상하게 마셔본 커피 중 젤 맛있다. ㅋ 이건 뭔가?
그림에 대해 물었다. 직원이 영어를 못한다. 나를 배려 할려는 모양인지 타이 음악을 팝송으로 바꾼다. 왠지 여긴 타이 음악이 재격인거 같다. 타이 음악을 다시 요구했다. 좋다. 딱이다.
여긴 타이사람들이 분명 더 많이 오는 곳일것 같다. 아 여기도 사랑해 버릴까?

한시간이 지났다. 커피는 거의 식었고 아직도 나 혼자다. 그래도 불만은 없다. 누가 다음 손님이 될지 궁금하다. 바발리는 천천히 알아가야 할듯하다.

아이 추워라!

'여행으로 그렇게... > 카오산로드 2013 01~02'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 01 16 카오산스벅  (0) 2013.01.17
2013 01 16 아이엠 빈대맨  (0) 2013.01.17
2013 01 14 좋아하는 것  (0) 2013.01.14
2013 01 14 찌질해 지기  (0) 2013.01.14
2013 01 13  (0) 2013.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