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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 그렇게.../카오산로드 2013 01~02

2013 01 11

by 라비린토스 스파이크 2013. 1. 11.
1월11일 불금 블루스바에서

몇일전에 들렀던 블루스바(에드 히어 더 쓰틴스 블루스바)를 찾았다.모두가 예약석이다. 여기도 불금이지 않는가 ㅋ 내자리는 코딱지만한 바의 누님들 앞이다. 내옆에 앉은 깡마른 중년백인과 그와 동석인 타이여자. 깡씨백인 남자는 벌써 취했다. 퍽킹을 퍽퍽거리며 지랄같은 자기회사를 그만둔걸 자랑하며 시끄럽다. 그러나 그걸 두둔하는 누님의 말이 걸작이다. "18 니말이 다 옳아. 넌 손님이잖아" 8시30분 기타튜닝을 시작으로 음악은 시작된다.
오늘도 나는 책을 읽고 있다. 책이 눈에 들어오냐고? 정확히 말하면 들어오기도 하고 안들어 오기도 한다.
노래소리가 멈추면 내 책읽기도 멈춘다. 30센티 채 앞의 누님들이 달거락거리며 얼음을 담고 칵테일 만든다고 졸라 흔들어되고 내 양옆으로 수많은 손들이 왔다갔다. 그와중에 손님들과 히덕거리면 귀가 선다. 아주 웃기는 자리에 앉아 버렸다.
그래도 이런 자리도 고맙다. 오늘은 불금이므로....

한시간 공연을 끝으로 바를 나왔다. 오늘 혼자인건 나뿐이네. 금요일인 혼자면 안되나 보다. 마눌이 유난히 보고싶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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