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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 그렇게.../카오산로드 2013 01~02

2013 01 06

by 라비린토스 스파이크 2013. 1. 10.
2013년1월6일 .방콕행 아시아나 기내에서.
"우적우적" 무슨소리? 기내식 처묵는 소리다. 이쁜 승무원 누님들이 밥나르는게 조금은 야만스럽게 느껴진다. 최첨단 뱅기(물론 아시아나 방콕행 뱅기는 꾸지긴 하다.)에서 뭔가를 처먹고 화장실을 싣고 다닌다는게 예전부터 좀 의아해 했다. 쉬엄쉬엄 가면서 대만휴게소쯤에서 쉬었다가 화장실도 가고 식당에서 잘차려서 좀 먹고 다시 출발해서 가고 기내에서 급한 볼일이 생기면 하노이에 잠시 급착륙도하고 ㅋ 뭐이런 미친상상이 뭔가 나에겐 당연시 되는 듯한데 이런게 아니니 왠지 뱅기에서 식사와 똥쌈은 좀 웃긴다.
혼자다. 혼자만의 여행은 꽤 오래전의 일이다. 생각도 안난다. 항상 솜털같은 마눌과 비비면서 다니다가 이렇게 혼자가 되니 더럽게 생각이 많아진다. 아직도 공항에서 마눌과의 이별의 감정이 애듯하게 남아있다. 왜 혼자 가겠다고 지랄했는지 이젠 생각도 안난다.
뭔 큰 뜻이 있는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안할려고 한달이나 방콕에 방콕이라. 아무튼 혼자가 된건 틀림없으니 혼자를 즐겨보자.
옆좌석의 남자분이 자면서 움찔거린다. 아직 얼굴도 못봤고 인사는 더더욱 하지 못했다. 아마 도착전엔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난 배나온 아저씨를 싫어 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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